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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함께

논산 아이와 가볼만한 곳

by ⅧㄺΘ╃ㆎⁿ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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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아이와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선샤인 랜드가 있군요. 그밖에 아이와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 논산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방문한 곳입니다.

산애들애

연산역, 연산 문화 창고

선샤인 랜드

스튜디오 1950

강경 구락부

탑정호 출렁다리

시골 통닭

 

논산 아이와 가볼만한 곳

논산에 도착한 시간이 점심식사시간이라, 식사할 곳을 찾았습니다. '식신'을 통해 찾은 곳은 '산애들애'입니다. 얼마 전부터 돼지갈비를 무척 좋아하게 된 딸아이를 위해 선택한 곳입니다. 연산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근처에 탑정호가 있습니다. 탑정호는 논산 가볼 만한 곳을 찾으면 나오는 출렁다리가 있는 호수입니다. 조용한 동네를 거쳐 언덕에 올라가니 식당이 나옵니다. 조그마한 산을 통째로 빌린 듯 한 분위기의 음식점입니다. 음식을 주문합니다. 우선, 돼지갈비 2인분입니다. 초벌을 해서 나옵니다.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사진 오른쪽 위가 초벌되어서 나온 돼지갈비 2인분
사진 오른쪽 위가 초벌되어서 나온 돼지갈비 2인분

초벌 하는 동안 기다리면서, 메뉴판을 봅니다.

 

고기 메뉴식사와 주류 메뉴
산애들애의 메뉴판

돼지갈비를 주문했지만, 오겹살도 당깁니다. 참고로, 소고기는 돈 주고 사 먹는 거 아니라고 했습니다. 소고기는 사주는 것만 먹는 겁니다.

 

초벌구이된 갈비
초벌구이된 갈비

 

초벌 된 고기를 굽습니다. 숯불의 화력이 엄청납니다. 

 

엄청난 화력의 숯불
엄청난 화력의 숯불

 

양파와 같이 싸서 먹는 돼지갈비
양파와 같이 싸서 먹는 돼지갈비

화력이 좋아서 겉이 바싹 굽힙니다. 시간을 지체하면, 금방 타 버릴 것 같습니다. 타기 전에 집어서 양파에 싸서 먹습니다. 부드럽고, 속이 촉촉하며, 달큼합니다. 아이가 무척 잘 먹습니다. 저는 적당히 먹습니다. 갈비는 아이가 먹고, 저는 오겹살을 먹어보려 합니다. 갈비를 모두 구운 후 불판을 갈았습니다.

 

제주 흑돼지 오겹살 2인분왼쪽은 갈치속젖, 오른쪽 주인의 레시피 마늘과 올리브 오일
제주 흑돼지 오겹살 2인분과 갈치속젖, 주인의 레시피 마늘과 올리브 오일

 

 

오겹을 한입에 맛볼수 있게 길게 자르기갈치속젖이 많이 짜지 않아 푹 담궈 먹기
오겹을 한입에 맛볼수 있게 길게 자르기

 

 

이탈리안 요리처럼 만들어주는 특제 소스 올리기
이탈리안 요리처럼 만들어주는 특제 소스 올리기

 

오겹살의 때깔은 좋습니다. 껍질 부위에 거믓거믓 보이는 것이 확실히 흑돼지입니다. 화력 좋은 숯불에 올리니 금세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며 먹음직스럽게 익혀집니다. 이 집은 오겹살용 소스로 두 가지를 내옵니다. 하나는 갈치 속 젖, 하나는 다진 마늘에 올리브 오일입니다. 두 가지 모두 불판 위에서 끓입니다. 겉바속초로 익힌 고기를 소스에 푹 담갔다 꺼내 입에 넣습니다. 겉이 살짝 바삭하게 씹히면서 육즙이 배어 나옵니다. 맛있습니다. 제주에서 먹던 멜젓과 달리 갈치 속젓도 돼지고기와 잘 어울립니다. 짜지도 않습니다. 풍미를 돋아줍니다. 이번엔 마늘 올리브 오일에 찍어봅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고기를 다시 오일에 찍은 후, 올리브 오일에서 젓가락으로 뜬 다진 마늘을 고기에 올려 봅니다. 이 맛입니다. 새로운 돼지고기 찍먹 소스를 새 라이브러리에 추가합니다. 새로운 요리를 먹는 기분입니다. 두 가지를 혼합해서도 먹어봅니다. 그 맛은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연산역으로 향합니다. 근처에 탑정호가 있지만, 저녁에 조명과 함께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선샤인 랜드 이후로 예정을 변경했습니다. 그러나, 몇 주 전에 양주에서 출렁다리를 경험해봐서, 후순위로 미룬 것이 본심입니다.

연산역은 조그만 간이역입니다. 지금은 현역에서 은퇴해서 문화 체험관으로 이용됩니다. 작은 철도 박물관입니다. 그리고, 이곳에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급수탑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핼로윈 준비가 한창인 연산문화창고
연산역의 연산문화창고

연산역 철도 체험관을 둘러보고 나오면, 낡은 창고들을 세련되게 리모델링한 연산 문화 창고가 보입니다. 지금은 핼러윈 축제 분위기로 꾸며져 있습니다. 각종 체험 학습과 간이 마켓, 그리고, 전시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준비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전시를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공연도 준비하는 것 같았지만, 갈 길이 바쁜 저희 식구는 선샤인 랜드로 출발합니다.

 

오늘 일정의 메인  '선샤인 랜드'

논산 육군 훈련소 앞을 지나갑니다. 훈련소 외곽을 따라 좌회전하니 '선샤인 랜드'가 나옵니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은 올해 시청했습니다. 시청한 지 얼마 안 되었기에 드라마 세트장에서의 감흥이 더 신선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늦게 보게 된 이유는 로맨스 위주의 한국 드라마는 안 보는데, 넷플릭스에서 보고 싶은 것은 모두 19금이라 가족들과 같이 있는 시간에 함께 볼만한 걸 찾다가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선샤인 랜드는 션샤인 스튜디오, 서바이벌 체험장, 스튜디오 1950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초2 딸이 있는 우리 세 식구는 서바이벌 체험장은 패스하고, 선샤인 스튜디오로 향했습니다. 

운영은 10:00~ 18:00이고, 매주 수요일 휴장입니다.

주차는 무료, 성인 8,000원 청소년 6,000원, 소인 4,000원, 36개월 미만 무료, 65세 이상 4,000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드라마에선 폭발한 '글로리 호텔'
'글로리 호텔'

자세한 내용은 별도의 포스팅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선샤인 랜드 추천!

 

선샤인 랜드에서 사진을 잔뜩 찍고 나와서, 아래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선샤인 스튜디오 입구를 지나 아래로 내려가면 그곳에는 또 다른 스튜디오 1950이 있습니다. 이곳은 무료 개방입니다. 1950년대를 재현한 거리입니다. 선샤인 스튜디오가 이곳보다 좀 더 앞선 시대를 재현한 것입니다. 짧은 시간 둘러보며, 사진 찍기에는 괜찮습니다. 스튜디오 안에 다방에서 음료도 한잔했습니다. 내부보다는 밖에 거리에서 음료를 마시는 것이 더 재미있습니다.

스튜디오 1950
스튜디오 1950

다음은 강경역으로 향합니다. 강경 구락부를 찾아가기 위해서입니다. 션샤인 랜드에서 20분이 조금 안 걸렸습니다. 동네에 도착하니, 이곳은 젓갈로 유명한 동네입니다. 보아하니,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찾아오는 곳으로 보입니다. 저희는 시내 한가운데에 위치한 강경 구락부에 도착했습니다. 검색해서 찾아볼 때는 근대건축물을 재현한 상업시설로 보였습니다. 호텔과 상가가 있어 규모가 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방문해서 찾아보니, 카페와 작은 숙박시설, 음식점 등 4~5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작은 규모였습니다. 사진은 몇 장 찍었지만, 일부러 찾아오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숙소가 어떤지 모르지만, 숙소 시설이 괜찮다면 하룻밤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여유를 찾기에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건물들 앞쪽에 진짜 근대 건축물이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척산 은행을 개조한 박물관인데, 옛 물건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굳이 여기까지 오셨다면 둘러보세요.

강경역사관 - 실제로 오래된 건물
강경역사관 - 실제로 오래된 건물
분위기 색다른 카페
분위기 색다른 카페

 

호텔과 돈가스 건물(오른쪽)
호텔과 돈가스 건물(오른쪽)

조명이 빛나는 탑정호 출렁다리로 출발합니다. 이곳도 20여분 소요됐습니다. 

도착해서 주차한 곳은 탑정호 3 주차장입니다. 시간은 오후 5시입니다. 여기서부터 20여분 걸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다리는 5시 30분까지 운영한답니다. 그러니, 걸어가도 출렁다리를 건널 수 없을 거라고 주차 관리하는 분이 조언을 주십니다. 

출렁다리는 지난주에 파주에서 경험했기에 별로 아쉽지 않습니다. 다만, 날이 아직 밝아 조명 켜진 다리조차 보지 못해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이제 저녁 식사를 위해 이동합니다. 오기 전 근방에 음식점을 두루 검색해봤지만, 딱히 꽂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라가는 길에 살짝 빠져 들를 수 있는 부여의 '시골 통닭'을 가기로 했습니다. 먹어본 최고의 치킨 중 하나이기에 다시 한번 맛보고 싶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다른 음식이 눈에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30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탑정호에서 출발하면 생각보다 가깝습니다.

 

부여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6시 정도입니다. '시골 통닭'옆 주차장에 들어서니 자리가 꽉 찼습니다. 그러나, 운이 좋게 차 1대가 빠집니다. 주차 후 매장에 들어가니 여기도 자리가 꽉 찼습니다. 제가 주차하는 동안 먼저 내려 대기를 받아둔 와이프 덕에 카운터 옆에 3명이 간신히 앉을 수 있는 자리를 곧 차지했습니다. 주문을 했습니다. 보아하니 아직 음식을 기다리는 테이블이 제법 많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카운터에서는 계속 전화가 울리지만, 직원은 전화를 받을 새가 없습니다. 어느샌가 입구에 기다리는 사람들의 수가 늘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막 몰리는 시간의 직전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아마 지금 이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으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을 것 같습니다. 주문을 받으면서 '40분 정도 걸려요~'라고 말하는 것이 들립니다. 우리도 주문한 지 40분 정도 후에 음식을 받았습니다. 

 

'시골 통닭'의 특징은 껍데기가 과자처럼 바삭한 것입니다. 음식을 받아서 처음 하는 것은 집게로 껍질을 톡톡 두들겨 깨는 것입니다. 아니면, 통닭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껍질들이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튀어 나갑니다. 그렇게 가위로 부위별로 툭툭 잘라 접시에 올려줍니다. 그 위에 좀 전에 깨논 껍질도 올려줍니다. 우선 촉촉한 닭고기 위에 껍질을 올려놓고 한꺼번에 입에 넣습니다. 바삭함뒤에 촉촉한 육질이 느껴집니다. 역시 맛있습니다. 3년 전에 맛보고 그동안 그리워하던 그 맛입니다.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배가 불러옵니다. 그러고 보니, 조금 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전에 몰랐는데, 이것도 몇 번 먹어보니 느껴집니다. 역시 맛집이라도 두 번 이상 먹어봐야 객관적인 견해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제 인생 치킨 중 두 번째입니다. 처음보다 그 감동이 덜하다는 것이지 분명 맛있는 치킨입니다. 

바삭한 껍대기
시골통닭의 바삭한 자태

이제 실컷 먹고 집으로 출발합니다. 여전히 기다리는 사람은 쌓여갑니다. 이 집은 6시 이전에 와야 기다림을 조금 줄일 수 있을 것 같네요. 주차장도 자리가 많지 않아 자리가 보이는 대로 맡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당일치기로 논산을  다녀왔습니다. 조금 빠듯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다녀보니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출렁다리를 경험하시려면 제 타임 테이블을 조금 수정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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