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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함께

아이와 함께 강화도 석모도 가볼만한곳(당일치기)

by ⅧㄺΘ╃ㆎⁿ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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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당일치기로 강화도, 석모도를 다녀왔습니다. 석모도 온천에 갔다가 식사하고 카페를 들렸다가 올 계획이었습니다. 오늘 갈 곳은 아래와 같습니다.

석모도 미네랄 온천

지중해 식당

아이엠도넛 강화점

그런데, 일정이 좀 바뀌었습니다.

석모도에서의 일정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강화의 석모도를 가려면 시간이 좀 걸립니다. 예전에 석모도는 배를 타고 들어갔습니다. 지금은 다리가 있어 예전보다는 수월하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소요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석모도 미네랄 온천에 갔다가 근처에서 식사를 할 계획입니다. 석모도 미네랄 온천은 석양질때가 유명해서 사람 많은 시간은 피하려고 오전에 들릴 계획이었습니다. 그곳을 생각한 이유는 우리가 아이가 아토피가 있어 미네랄 온천을 가보고 싶었습니다. 또, 추울 때 노천탕에서의 새로운 경험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났더니 목이랑 팔에 상처가 많이 났습니다. 밤새 많이 간지러웠는지, 긁어서 상처가 좀 심하게 났습니다. 석모도 미네랄 온천은 해수라고 알고 있습니다. 상처에 해수는 따갑습니다. 이 상황에서 미네랄 온천은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렇다고, 강화도 석모도 일정 자체를 취소할수는 없었습니다. 점심 식사도 예약되어 있고, 오랜만에 해산물을 먹을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온천 일정만 빼고, 돌기로 했습니다.

 

출발도 예정보다 늦췄습니다. 오전 일정이 빠지고, 점심시간에 맞추면 됐기 때문입니다. 출발을 했습니다. 지난주보다 도로에 차가 많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날씨가 따뜻해진 이유일 겁니다. 다행히 경로상에 많이 밀리는 곳은 없습니다. 티맵이 예상한 시간에 거의 맞춰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지중해 식당

위치 : 인천 강화군 삼산면 산삼남로 438

영업시간 : 11:30 ~ 20:00

매주 화요일, 수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 : 15:00~17:00 (토, 일은 브레이크 타임 없음)

라스트 오더 : 18:30

건물앞 전용 주차장

 

오늘 온 곳은 석모도에서 검색하면 가장 많이 보이는 지중해 식당입니다. 이 식당은 지중해 문어 오일찜으로 유명합니다. 이 요리는 예약이 필수입니다.

예약된 자리에 앉아 조금 기다리니 음식 나옵니다. 실제로 보니 더 먹음직스럽습니다.

지중해 문어 오일찜
지중해 문어 오일찜

 

각종 조개 위에 전복, 새우, 문어가 올려져 있습니다. 우선, 찜 위에 놓인 레몬을 각자의 앞에 놓인 멸치액젓 소스에 짭니다. 이렇게 준비하고, 조개껍질 속의 살을 발라 정리를 시작합니다. 준비된 그릇에 조개껍질만 버려도 차고 넘칩니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니 해산물 아래로 육수가 보입니다. 봉골레 파스타에서 볼 수 있는 비주얼입니다.

맛은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봉골레 파스타 육수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간이 쎄지도 않습니다. 입에 물리지 않게 계속 들어갑니다. 해산물은 준비된 멸치 액젓 소스에 찍어먹습니다. 멸치액젓이 라건 들어서 알지 맛으로는 모르겠습니다. 상큼한 레몬맛뒤에 감칠맛이 감돕니다. 문어는 질기지 않게, 쫀쫀하게 씹힙니다. 돌문어와는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좀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찜 안에 야채들도 함께 먹습니다. 방울토마토, 올리브, 브로콜리등이 잘 어우러집니다. 위에 놓인 새우 말고 작은 칵테일 새우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조개 더미 안에는 보물찾기 하듯 여러 가지가 건져 저 올라옵니다. 육수와 문어, 야채 등을 함께 떠서 드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요리의 압권은 소프트 바게트입니다. 문어 오일찜과 같이 빵이 1조각씩 나옵니다. 이 빵이 이 집의 하이라이트요, 최근 1년 동안 다닌 어느 베이커리 빵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바게트지만, 겉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데, 버터를 발라 구워서 버터풍미에 바삭함이 더해졌습니다. 바삭함은 흡사 버터 바른 스콘 같은 느낌입니다.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절러 감탄사가 나옵니다. 이 빵을 뜯어다가 오일찜 육수에 찍어 먹으면 오늘 여행은 이게 전부입니다. 

 

빵을 찍어 먹으며, 먹다보니 배가 부릅니다. 해물도 어느 정도 남아있을 때, 호출을 합니다. 직원이 남을 것을 가져갑니다. 잠시 후에 새로운 요리가 나옵니다.

지중해 문어 오일 파스타
지중해 문어 오일 파스타

 

분명 먹던걸 가져갔는데, 새로운 요리가 나왔습니다. 자작한 육수안에 아직 해물이 저리 많이 남아있었나 봅니다. 푸짐한 봉골레 파스타로 돌아왔습니다. 파스타도 정말 맛있습니다. 면요리를 좋아하는 딸이 정말 맛있게 먹습니다. 

저도 한포크합니다. 아까보다 육수가 자작해졌습니다. 감아놓으면 고무줄처럼 풀릴 것 같은 면이 탱글 하게 씹힙니다. 분명 좀 전에 먹던 음식인데, 좀 새롭습니다. 배 부르지만, 계속 손이 갑니다. 음식의 간이 끝까지 질리지 않게 딱 잡혀있네요.

맛있게 먹긴 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두번은 엄두가 안 나네요. 참고로 메뉴판을 올리겠습니다. 방문 전 확인하세요.

지중해 문어 오일찜 가격과 설명지중해 식당의 사이드 메뉴
지중해 식당 메뉴판

 

강화에서의 일정

아이엠 도넛

주소 : 인천 강화군 불은면 해안동로 689

영업시간 : 11:00 ~ 20:00

매우 수요일 휴무(도넛 매진시 조기 종료)

건물 앞 전용 주차장

 

석모도를 돌아 나와서, 강화도로 넘어갑니다. 지금 유행하는 대형 카페의 시발점인 조양방직을 몇 해 전 다녀갔었습니다. 옛 공장을 개조했던 앤트러사이트가 업싸이클링의 시작이라면 여기에 대형화를 더한 조양방직은 그 당시에 신선함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은 그런 것들이 흔해져서, 웬만한 대형카페는 눈에 차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조양방직을 다시 가기에도 흥미가 떨어집니다. 와이프가 열심히 찾아서 사진을 보여줍니다. 색감이 알록달록한 게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로 정했습니다.

 

아이엠도넛 카운터
아이엠도넛 카운터

 

파스텔 형광톤인 카페의 주인이 두 남자일줄 몰랐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이엠도넛이 프랜차이즈이군요. 음료 3개와 도넛 4개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아인슈페너 같이 생긴 스위트 블루 크림 라떼를, 아이는 요거트 스무디, 와이프는 블루레몬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음료와 도넛
주문한 음료와 도넛
아이엠래빗, 딸기크림, 오리지널, 오레오(시계반대방향으로)
아이엠래빗, 딸기크림, 오리지널, 오레오(시계반대방향으로)

도넛이 기름지지않고, 카스텔라처럼 부드럽네요. 무엇보다 우리 아이는 토끼모양의 도넛이 좋은가 봅니다. 연신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합니다.

음료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진과 조금 다르고, 기대했던 아인슈페너 타입은 아니네요. 그래도, 색다른 건 커피에서 블루레모네이드 맛이 이상하지 않게 어우러져있었습니다. 크지 않은 매장이지만, 절반정도는 테이크아웃으로 가져가서, 비좁지 않은 사이즈입니다. 좀 쉬다가 나왔습니다. 있는 동안 방문하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다들 예쁘다고 사진 찍느라 바쁩니다.

참고하실 메뉴 종류와 가격입니다.

 

도넛 종류와 가격음료 가격
핑크곰
가장 인기 많은 핑크 곰

 

신메뉴 가격
메뉴판에 없는 신메뉴 가격
매장 외부 전경
매장 외부 전경

동막해변

이제, 바다를 보러 갑니다. 동막해변으로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날씨는 7~8도 정도였습니다. 가는길에 앞차들이 줄줄이 줄을 잇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목적지인 것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도착하니 복잡합니다. 사람이 많습니다. 길가에 차를 댈 곳이 없습니다. 공영주차장을 찾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봤습니다. 공영주차장은 한가합니다. 지금은 주차료도 안 받습니다. 다들 모르고, 길가에 자리 찾기에만 혈안이 된 모양입니다. 저도, 길가에 주차된 차량보고 공영주차장은 이미 만차일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해변으로 내려갑니다. 일부구간은 정리중이여서, 출입금지 시켰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공간에서 즐기기에도 충분했습니다.

물이 빠져있는 시간의 해변
물이 빠져있는 시간의 해변

해변은 물이 빠져 뻘상태였습니다. 장화와 도구를 빌려와서 뻘을 캐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조만간에 질 태양을 보면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거워하는 모습들뿐입니다. 우리 아이도 서해는 처음입니다. 물이 어디갔냐고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하며 물어봅니다. 설명을 듣고 신기해하면서 돌로 뻘을 쑤셔봅니다. 뻘 캐는 것을 구경하니, 본인도 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오늘은 그래도 좀 추우니, 덥기 전에 날이 따뜻해지면 갯벌체험을 하자고 약속했습니다. 날은 따뜻해도 바람은 좀 차가웠습니다. 오늘은 갯벌체험하기 싫었습니다. 따뜻한 날 갯벌체험을 약속하며 오늘은 이제 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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