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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판교 꽃게육수 샤브샤브 맛집 '신선채'

by ⅧㄺΘ╃ㆎⁿ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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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샤브에 감동하적이 없어 별 기대 없이 갔다가 인생 샤브샤브 맛집을 경험한 이야기입니다. 투뿔한우에 꽃게 육수는 탁월함이었습니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확인해 보시죠.

 

판교역 샤브샤브 맛집 '신선채'

신선채 외관
신선채 외관

경기 성남 판교역로 145 알파리움 2동

영업시간 월~일 10:00~22:00

라스트 오더 21:30

주차는 건물내 주차장 이용

 

판교역에서 길하나 건너에 알파리움 상가 라스트리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라스트리트가 조용한 편이어서 주차장도 여유가 있습니다. 주차하고 1층으로 올라와서 상가 거리로 나오면 시커먼 외관이 눈에 띕니다. 그곳이 오늘 소개드릴 '신선채'입니다. 

이름도 평범하고 샤브샤브라고 해서 별 기대도 없이 와이프를 따라 나왔습니다. 훠궈면 좀 당기는데, 샤브샤브는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 아래로 좀 보시면 아시겠지만, 음식 사진만 있습니다. 음식에 몰두하여 음식 사진만 찍고 나왔네요. 매장을 떠나면서 부랴부랴 외관과 입간판 정도 찍었습니다. 여기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매장 안 분위기는 분위기 좋은 카페못지않았습니다. 밝은 톤의 회색 대리석과 골드 라인에 화이트가 주가 되네요. 그 정도였던 거 같습니다. 실내 사진을 찍을 생각도 안 하고 조용히 먹고 올 생각만 했었지요. 실내 사진이 없어 기억을 더듬어 이 정도 느낌만 전해드립니다. 

 

메뉴

요즘엔 어딜가나 테이블 오더로 되어 있네요. 메뉴에 대한 간편 설명을 보면서 고를 수 있어 선호합니다. 다만, 메뉴를 사진에 담으려 하니, 일일이 스크롤하면서 찍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 제가 먹는 메뉴만 찍는 경향이 생기는데, 이렇게 한눈에 볼 수 있는 메뉴가 있으면 반갑습니다.

한눈에 볼수 있는 신선채 메뉴
한눈에 볼수 있는 신선채 메뉴

오마카세 코스도 있네요. 와이프 말로는 국내최초 투뿔한우 샤브샤브라네요. 투뿔 한우 고기라서 오마카세 코스가 있나 보네요. 또, 주목할 점은 육수 종류입니다. 사골 육수, 조개 육수에 꽃게 육수랍니다. 꽃게 육수는 조개 샤브샤브에만 먹어야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소고기에 꽃게 육수 추천해 주시네요. 기대됩니다.

 

그리고, 런치 스페셜이 있네요. 그런데, 디너랑 별 차이는 없습니다. 큰 메리트는 없네요. 

런치 스페셜 메뉴
런치 스페셜 메뉴

 

'신선채'의 꽃게 육수에 투뿔한우 샤브샤브 시식

주문합니다. 오늘은 사장님 추천으로 주문했습니다. 살치살 1, 줄기살 1에 육수는 꽃게 육수로 했습니다.

상차림
상차림

 

2뿔 한우 줄기살, 블랙 앵거스 살치살

투뿔 한우 때깔이 영롱합니다. 줄기살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생긴 건 살치살처럼 보이네요. 대리석 같은 마블링이네요. 줄기살이라 따로 명명한 것은 프라임 앵거스 살치살과 구별하기 위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마블링이 나무줄기처럼 보여서 그런 것 인지도 모르겠고요.

 

신선채의 특이점 '꽃게 육수'
신선채의 특이점 '꽃게 육수'

사장님이 그냥 한번 떠먹어보라고 권하시네요. 얼른, 한 숟가락 떠봤습니다. 꽃게맛이 감칠맛돌게 납니다. 깔끔합니다.

 

고기옆에 빨간 양념장이 있길래, 무엇에 쓰는 양념장인지 물어봤습니다. 줄기살을 가리키며, 뭉티기를 찍어 먹어 보랍니다. 뭉티기라 말씀하시는 걸 보니, 경상도분인가 보네요. 줄기살을 사시미로 양념장에 찍어 봤습니다.

 

사시미 양념장에 줄기살 찍어먹기
사시미 양념장에 줄기살 찍어먹기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것이 살치살이 맞는 것 같네요. 정말, 맛있습니다. 이거, 생고기 자체가 예술인데요. 이거, 이대로 사시미로 다 먹을 모양입니다. 

 

이제, 갖가지 야채를 넣고 끓입니다.

꽃게육수와 야채
꽃게육수와 야채

 

웬만큼 끓고, 살치살부터 들어갑니다.

살치살 샤브샤브
살치살 샤브샤브

살치살은 꺼내, 계란 노른자를 푼 스끼야끼 양념에 찍어 먹습니다.

스끼야끼식으로 찍어먹기
스끼야끼식으로 찍어먹기

참깨소스, 유자간장 소스도 있는데, 스끼야끼식으로도 찍어먹을 수 있어 좋네요. 꽃게육수의 달짝함과 계란 노른자의 고소함과 간이 어우러져 부드럽게 씹힙니다.

 

이번엔 줄기살이 들어갑니다.

줄기살 샤브샤브
줄기살 샤브샤브

이건, 다른 차원의 고기네요. 정말 부드럽습니다. 달큼한 꽃게 육수와 씹을 때 터지는 고소한 육즙이 어우러져 환상적이네요. 고기는 순삭 되네요. 별로 많이 먹은 것 같지 않은데, 배가 불러옵니다.

 

다음순서로 갑니다. 제 입맛 닮은 딸이 좋아하는 면입니다.

 

칼국수
칼국수

꽃게 육수에 투뿔 쇠고기 육즙이 녹아든 베이스에 끓인 칼국수입니다.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보다 맛있습니다. 저는 맛만 봤습니다. 딸이 거의 다 먹었네요. 꽃게 육수는 탁월한 선택입니다.

 

다음은 죽입니다. 그런데, 먹어보니 이게 그냥 죽이 아니네요. 크림리조또네요. 육수의 선택에 따라 마지막 메뉴가 결정되네요. 사골육수는 미나리 볶음밥, 꽃게 육수는 크림리조또, 조개 육수는 해산물 찰쌀죽으로 됩니다.

 

크림리조또
크림리조또

 

확실히 죽 하고는 다른 느낌과 맛입니다. 짭조름한 간에 치즈향이 풍깁니다. 생쌀을 넣어서 만든 건 아니지만, 리조또의 느낌이 납니다. 꽃게 육수로 새로운 샤브샤브를 경험하네요. 

 

마치며

새로운 샤브샤브를 경험했습니다. 일단 고기질의 차원이 달랐고, 꽃게 육수가 새로운 장르를 만드네요. 다른 육수도 궁금하지만, 다음번에 먹어도 꽃게 육수 선택할 것 같습니다. 알파리움이 혼잡하지도 않아, 주차 대기 같은 심리적 장애물도 없어 조만간 다시 올 것 같네요. 최근에 먹었던 음식 중에 단연 탑입니다. 근처 사는 친구 녀석에게도 알려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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