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도시답게 대구에 섬유박물관이 있습니다. 패션과 섬유공업의 역사, 미래의 섬유소재와 활용까지 섬유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섬유박물관은 한적하기까지 합니다. 어른도 아이도 흥미진진한 섬유 박물관 체험을 소개합니다. 대구 방문 시 어디 갈지 고민 중이시면, 참고하세요.
대구에서 아이와 갈만한 곳 섬유박물관
- 관람 시간 : 09:00 ~ 18:00 (입장마감 17: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평일에 휴관)
- 관람 요금 : 무료
- 주차 : 건물내 주차장 이용, 주차료 무료
토요일에 방문했습니다. 박물관이 위치한 동네가 한산한 편이네요. 박물관 건물은 생각보다 큽니다. 건물 자체가 커서 주차장의 차량 수용능력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여유롭기까지 하네요. 엘리베이터 입구에 주차하고 올라갔습니다. 1층 로비의 인포에 한분이 앉아 계십니다. 몇 명인지 말씀드리면 발권을 해줍니다. 무료이지만, 1층 인포에서 표는 받아가야 합니다. 1층에는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휴식공간과 샵이 있습니다. 그리고, 2층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에는 체험교실 같은 것이 마련되어 있네요.
섬유박물관 각층 소개
2층 패션홀
본격적인 박물관 투어는 2층에서 시작합니다. 2층 입구에 직원분이 계십니다. 표를 확인받고 들어갑니다. 중앙이 4층까지 뚫려있는 구조네요. 그 위에는 광섬유로 무엇인가를 형상화한 조명이 달려있습니다.
2층은 패션 홀입니다. 복식의 변천사를 실제 의상으로 차례차례 확인할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추세와 국내 변천사로 구분되어 있네요. 딸아이는 여기 다녀온 이후로 유튜브에서 60, 70, 80년대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을 자주 보네요.
3층 섬유산업 홀
3층에 올라가면 2층에서 궁금했던 조명의 모양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치마, 재킷, 모자네요.
3층에서는 섬유산업에 대한 모든것이 있습니다. 먼저, 섬유 산업의 변천사를 볼 수 있습니다.
벽에 연표로 정리되어 있고, 각 단의 하단에 큐브가 있습니다. 이 큐브를 디스플레이 앞에 가져다 놓으면 그 시대에 대한 상세 설명이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면서 설명을 해줍니다.
다음 방은 섬유소재에 관한 것을 알려줍니다. 각 소재에 대한 표본과 설명이 벽에 나열되어 있습니다. 룸의 가운데 진열대에는 섬유 소재별 카드가 있습니다. 이 카드를 꽂으면 해당 섬유를 확대해서 보여줍니다.
여기를 지나면 시대적으로 변하는 섬유 산업들을 보여줍니다. 옛날 포목상의 재현부터 직조 기기들의 변천 등등 볼거리가 너무 많습니다. 마지막에는 현대의 기계들이 얼마나 빠르고 정교하게 만들어내는지 기기마다 스펙등이 있습니다. 처음 직조 역사 시작과 비교해서 얼마나 큰 차이가 나는지 체험할 수 있네요.
후반부에는 한국의 섬유 기업들의 변천과정이 있습니다. 시대를 대표한 기업과 섬유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국내 대표 기업들의 기업관들이 있습니다. 요즘 우리가 알수 있는 상품과 소재들을 확인할 수 있어서, 흥미로운 공간입니다. 여기서, 새로운 것도 많이 알게 되네요.
코오롱 기업의 코너에서는 섬유로 H빔을 형상화한 작품이 있어 인상적이네요. 신소재의 위력을 시사하네요.
4층 미래 섬유 홀
미래에 나올법한 첨단 소재의 섬유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리에 반응해서 자체발광하는 옷같은 것이 예시로 있네요. 그다음은 현재 쓰이고 있는 첨단 소재를 소개합니다. 방탄재질, 방진, 방화복의 소재, 위장군복, 차량용 탄소섬유 바디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홍보하기 위한 운전 시뮬레이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네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등산복에도 첨단 소재들이 많이 쓰이네요. 방수를 하면서 땀을 배출하거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안감과 경량화등등 대충 알고 있었지만, 여기에선 디테일하게 알수있습니다. 의료에도 수술용 실, 상처 보호용 거즈등 생각보다 방대하게 첨단 섬유가 사용되네요.
다음 칸으로 넘어갑니다. 원형 극장이 있습니다. '파이버 가디언'이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남아들이 좋아할 법 하네요. 한 번에 40~50명 정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상영시간은 10분 정도이고, 입구에서 버튼을 누르면 상영이 시작됩니다. 정해진 시간 없이 언제든 와서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마지막 코너는 SF적인 섬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투명망토나 나노섬유 인조근육같은것이 실현될 수 있는 가능성과 원리 같은 것들을 알 수 있습니다. 룸 가운데에는 애니메이션으로 미래를 보여줍니다. 옷의 색깔과 무늬를 언제든 바꾸거나, 핸드백의 표면이 태블릿의 역할을 한다거나, 등산용 가방의 표면이 태양열로 발전을 하는 등의 만화 같은 얘기지만, 재미있게 보게 되네요.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
2~4층까지 어른도 아이도 지루 할 틈 없이 즐겼습니다. 매일 보던 빗살무늬 토기대신 실생활과 밀접한 섬유, 의류에 대한 것은 교양과 재미를 둘 다 충족시켰습니다. 의상학을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필수의 코스겠네요. 마지막으로 부가 시설을 알려드립니다. 2층에는 5~9세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체험실이 있습니다. 이곳은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필수입니다. 또, 3층에는 섬유 정보실도 있습니다. 섬유에 관한 각종 책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4층에는 디자인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밖에서 보니, 명사가 와서 강의하는 곳으로 보입니다. 필요하신 분은 홈페이지에서 강의나 기획전 정보를 확인하세요. 우리 가족이 갔을 때 2층에 기획전은 준비 중이라 보지 못했네요. 확인은 아래 링크를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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