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증평 보강천 미루나무 숲
증평은 제가 몸담았던 군부대가 있는 동네입니다. 제대 이후에는 그 방향을 바라보고 소변도 안 본다고 하는데, 오늘은 제가 그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왜냐면, 보강천 미루나무 숲이라는 곳을 알게 되어서입니다.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꽃배경의 인물사진 멋지게 찍는 방법'이라는 릴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배경이 너무 흥미로워서 장소를 검색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증평 보강천 미루나무 숲은 중부고속도로를 증평 IC로 나가시면 됩니다. 증평 방면으로 가시면 오른쪽으로 하천이 보입니다. 이 하천이 증평을 가로지르는 보강천입니다. 그리고, 증평의 중심에 하천 주변으로 쭉 뻗은 미루나무 군락이 보입니다. 이곳이 오늘 방문하는 보강천 미루나무 숲입니다. 미루나무는 예전에는 시골길에 많이 보이던 것이 요즘에는 보기 힘든 것 같네요. 미루나무, 양버들, 포플러 나무라고 다 같은 것인 줄 알았는데, 일반인이 구분하기 힘들지 세분하면 다른 종이라고 합니다.
내비가 알려준 곳에 주차장이 있네요. 주차장 진입하기 전 도로 양옆엔 이미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쭉쭉 뻗은 나무 사이로 잔디밭이 있고, 모래놀이터, 그네들도 보입니다. 이미 많은 무리들이 그늘아래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즐기기고 있습니다.

잔디광장을 지나가니 화려한 색깔의 꽃들이 펼쳐집니다.

페튜니아, 디기탈리스, 양귀비, 데이지 등등 각양각색으로 뽐내고 있네요. 그런데, 꽃들 사이사이로 하얗게 쌓여있습니다.

민들레 꽃씨 같은 것이 눈처럼 쌓여있네요. 그러고 보니 입구에서부터 민들레씨가 좀 날린다고 생각했는데, 좀이 아니고 많이 날리고 있네요. 꼭 눈이 내리는 것처럼요. 알아보니, 민들레 꽃씨가 아니고, 미루나무 꽃씨라고 하네요. 꼭 솜털 같습니다.

사진에는 날리는 미루나무 꽃씨가 안보입니다. 실제로는 화창한 날에 눈이 날리는 꽃밭이라는 기묘한 장면이 연출됩니다.
다리가 있는 공원 끝에 다다르니 다리밑으로도 주차가 가능하네요. 스타벅스 건너편 증평대교 아래로 진입하시면 다리아래 주차할 수 있네요.
진천 이팝나무길
요즘 거리를 달리다 보면 하얗게 보이는 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가 이팝나무입니다.

증평에서 올라오는 길에 이팝나무길이 있는 진천에 들렀습니다. 증평에서 20분 정도 걸리네요. 진천시내에서 외곽에 신정교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T맵으로 진천이팝나무거리를 검색해서 왔습니다. 굴다리 지나 농지 한가운데를 알려줍니다. 나갈 때 보니 다른 분들은 신정교 주변에 주차하고 오시더군요.
흰쌀밥처럼 보여서 이밥나무로 불리다가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지금은 절정기가 지나서 조금 빈약해진 편이네요. 그래도, 이 길의 끝이 안 보입니다. 정말 길게 늘어선 이팝나무들이 장관입니다.

일자로 쭉 뻗은 길이 그늘터널이 되어, 걷기 좋습니다. 갑자기 날이 더워졌네요. 올해는 정말 더울 모양입니다. 5월에 30도를 넘는 건 이례적이네요. 오다가다 들려서 산책하기 괜찮습니다. 일부러 찾아오실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내년에도 이맘때쯤, 청주에 들렸다가 이곳을 들릴 것 같네요.
'아이와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수 풀빌라 '밀로스' 후기 (0) | 2023.05.29 |
---|---|
순천만 국가정원 후기 및 박람회 정보 (0) | 2023.05.23 |
5월 가볼만한 전국 장미 축제장 (0) | 2023.05.11 |
대구 아이와 갈만한 곳 섬유박물관 (0) | 2023.05.01 |
광주 비엔날레 1박 2일 방문기 (숙소는 홀리데이인 광주) (0) | 2023.04.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