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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함께

아이와 함께 안면도 여행 2일차

by ⅧㄺΘ╃ㆎⁿ 202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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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안면도 여행 2일 차입니다.

1일 차에 이어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안면도 여행 2일 차 일정

타운 1967의 카페테리아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토스터와 커피, 컵라면이 제공됩니다.

삼봉 해수욕장으로 출발하려 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꽃지해수욕장을 다시 가고 싶어 합니다. 다시 들렸습니다. 이곳에 와서 3번째 방문입니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사람이 꽤 많습니다. 아직 오전이라 이 정도이지만, 오후면 많이 몰릴 것 같네요.

오늘의 날씨
오늘의 날씨

오늘의 날씨는 하루종일 흐릴 예정입니다. 아이는 모래에서 이것저것 캐내더니 무언가를 주운 모양입니다. 흡족한 표정을 짓습니다. 이제 다른 곳으로 이동합니다. 

 

삼봉해수욕장, 태안해변길

끝없이 펼쳐지는 해변
끝없이 펼쳐지는 해변

진입로와 주차장 크기를 보고 작은 해변인 줄 알았습니다. 꽃지해수욕장 못지않게 긴 해변입니다. 아이는 작은 게를 만나 구경하며 놉니다. 겨울 바다에서는 크게 할 일이 없네요. 사진에서 보이는 왼편 숲이 태안 해변길입니다. 아마도 이 해변이 끝나는 곳까지 연결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끝까지 가기는 힘들고, 방풍림이 만든 숲길을 맛보기로 걸어봅니다.

 

태안해변길
태안해변길

아이는 숲길보단 해변이 더 재미있는가 봅니다. 숲길에선 재미가 없나 봅니다. 그런 찰나에 반가는 친구가 등장합니다.

청설모
태안해변길에서 만난 청설모

청설모의 등장에 아이는 신납니다. 이제 바로 옆에 있는 백사장항으로 이동합니다.

 

백사장항(만세튀김, 꽃게다리)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나오니 만세 튀김집이 보입니다. 저도 아이도 먹고 싶어 집니다.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집인가 봅니다.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만세 튀김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만세 튀김

 

점심때가 다가오지만, 참기 힘듭니다. 구입해서 먹어보았습니다.

모듬 튀김
모듬 튀김

 

튀김에는 꽃게 반마리, 새우, 작은 게, 고구마, 오징어등이 있습니다. 기본으로 간장이 딸려오고, 찍어먹는 세 가지 소스는 천 원에 별도 구매입니다. 저에게는 맛이 그냥 그랬습니다. TV에 나온 집들 중에 '수요 미식회' 말고는 믿을 수 있는 게 별로 없네요. 다시 생각해 보니, '맛있는 녀석들'은 맛있는 집을 소개하는 것보다 출연자들이 맛있게 먹는 것에 포인트가 있었네요. 먹오보고 후회하지만, 안 먹어봤으면, 아쉬움에 내내 생각났을 것 같네요.

 

이제 이곳 백사장항에서 유명한 꽃게 다리로 향합니다.

꽃게다리
꽃게다리

 

멀리서 보면, 집게를 들고 있는 꽃게 모양이네요. 반대편은 드르니항입니다. 이름이 정말 특이합니다. '들르다'의 우리말에서 왔다고 합니다. 들렀다가는 작은 항구라 붙은 이름이랍니다. 반대편까지 다녀왔습니다. 그냥 산책 다녀온 기분입니다. 이곳은 낮보다 밤에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리가 조명으로 꾸며지면 좋겠네요. 참고하세요.

 

털보선장 횟집

충남 쪽 바다로 오면 꼭 먹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게국지'입니다. 어제 조개, 새우, 회를 먹었으니, 오늘은 '게국지'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그런데, 딸아이가 회가 또 먹고 싶다고 합니다. 검색을 해보고, 백사장항 입구에 있는 털보선장 횟집으로 정했습니다. 우리 식구 각자가 원하는 모든 게 해결되고, 평판도 좋네요. 건물 외관이 하얀색의 배모양입니다. 크지 않지만, 다른 곳과 다르게 전용 주차장도 있고, 손님도 꽤 있습니다.

털보선장 횟집의 메뉴판게장정식, 새조개 샤브샤브 메뉴
털보선장 횟집의 메뉴판

 

우리는 회, 대하 2인세트에 게국지를 주문했습니다.

회와 대하 2인세트
회와 대하 2인세트

 

아이는 어제 처음 맛본 숭어가 입에 맞나 봅니다. 오늘도 숭어를 잘 먹습니다. 와이프는 새우를 잘 먹습니다. 저는 해산물위주로 먹으며, 한두 개씩 맛봅니다. 그런데, 이 집의 간장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간장이 정말 맛있습니다. 싸 가고 싶은 생각입니다. 초장에 찍어 먹을 것도 간장에 찍어먹습니다. 음식이 비워질 무렵, 게국지가 등장합니다.

서해에 오면 반드시 먹는 게국지
서해에 오면 반드시 먹는 게국지

 

이거 먹으려고, 아까 튀김도 맛만 조금씩 봤습니다. 반갑게 한술 뜹니다. 시원한 국물이 위장의 주름을 하나하나 펴주는 느낌입니다. 많이 맵지도 않아서, 아이도 잘 먹습니다. (참고로, 제 딸아이는 매운 거 잘 먹습니다. 상대적인 것이니, 참고하세요.) 국물하나 남김없이 싹 비웠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너무 많이 먹었다는 생각에 조금 후회합니다.

 

신두리 해안사구

이제 집으로 출발하려 합니다. 가는 길에 조금 빠져서, 신두리 해안사구를 들릴 예정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정말 사막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 스케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 입구
신두리 해안사구 입구

 

입구에 들어섰습니다. 사진에서는 펜스 밖으로는 푸릇푸릇했었는데, 겨울이라 그마저도 없으니 분위기가 더 사네요. 생각했던 것보다 스케일이 큽니다. 전체를 둘러보는 데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해안사구의 하이라이트인 모래 절벽을 보기 위해 거꾸로 갑니다.

멀리서 본 모래 절벽
멀리서 본 모래 절벽

멀리서 봐도 스케일이 있습니다. 절벽 앞에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벽처럼 보입니다. 모래를 만져보니 무척 부드럽습니다. 그런 모래가 벽을 형성하고 있는 게 신기합니다.

 

포토존에서 찍은 모래 절벽
포토존에서 찍은 모래 절벽

 

참고로,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해안사구 입구에서 오른쪽 비포장도로로 진입해서 300M 정도 들어오시면 모래절벽으로 바로 통하는 입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주차할 공간은 많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여행을 마치며

이번 여행에서 알게 된것은 아이가 조개 껍질을 좋아한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렇게 수집한 조개 껍질을 횟집에서 잃어버리고 울었습니다. 상위에 올려논것을 일하시는 분이 먹고 올려논줄 아시고 치우신 모양입니다. 그렇게해서 해안사구 구경후 다시 조개껍질 찾으러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그렇게 이번 여행은 조개껍질로 기억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해 해변의 스케일이 엄청나다는 것을 새로 알게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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