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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함께

아이와 함께 성수동 핫플

by ⅧㄺΘ╃ㆎⁿ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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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핫한 곳. 성수동에서 오전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다니며 즐겼던 것들 공유할게요. 아이와 함께 성수동 놀러 가실 때 참고하세요.

 

성수동 거리


성수동에 먹고싶은것도 많고, 보고 싶은 것도 많아서 날을 잡았습니다. 몇 년 전에 성수동이 뜨기 시작할 때 대림창고와 그 주변을 다닌 후론 오랜만이네요.

토요일 아침이라 좀 일찍 움직였습니다. 서울숲에 주차하기 위해서입니다. 서울숲 주차장이 공영이라 저렴함것도 있지만, 서울숲 규모에 비해 주차장이 좀 작아서, 혹시 주차가 어려울 것 같아서입니다. 9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30% 정도 여유가 있네요.
서울숲 주차장 정보

오랜만에 온 서울숲 산책을 했습니다. 갤러리 정원과 나비정원, 곤충 체험관으로 두루 돌았습니다.

점심 먹으러 갑니다. 복잡한 동네에선 11시반만되도, 웨이팅이 걸립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한 발씩만 빨리 움직여도 시간을 법니다. 오늘은 아침도 안 먹었습니다.
점심은 타코튜즈데이에서 멕시칸으로 시작합니다. 서울숲에서 길하나 건너면 있습니다.

 

타코튜즈데이

3단 화이타, 셋이 먹기에 조금 부족할 것 같아, 브리또 같은 것을 더 주문했습니다. '비프 치마창가'라고 하네요. 브리또를 튀기고 소스를 얹은 것입니다. 앗! 윙과 닭껍질 튀김이 보이네요. 노사연 맥주라는 것과 함께 주문했습니다. 치마창가 주문 전에 봤었으면, 좋았겠네요. 오늘 주문은 좀 오버했습니다.. 그래도, 왜 노사연 맥주인지 모르겠으나, 밀러 생맥주가 부드럽게 목을 넘어가니 그냥 행복합니다.
화이타 자주 먹는 편인데, 이 집이 맛있긴 합니다. 소스의 발란스가 딱 좋습니다.  배가 터지도록 먹게 됩니다. 오늘 할거 많은데, 처음부터 오버페이스네요.

왼쪽부터 3단 화이타, 비프 치마창가, 윙과 닭껍질 튀김
왼쪽부터 3단 화이타, 비프 치마창가, 윙과 닭껍질 튀김

 

 


Teto

리단길 분위기의 음식점과 카페가 있는 골목을 지나 성수동 메인 스트릿 입구가 보이네요. 그 길목에 컬러풀한 건물이 시선을 잡습니다. 테토. 건물 입구 쪽에서 보니, 존윅에 나오는 다리미 빌딩 같은 형상이네요. 팝업스토어입니다. 셀럽들이 좋아하는 수건이랍니다. 입구에선 이벤트로 사람들 발길을 잡습니다. 그러나,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드는 포토존이네요. 이벤트는 구실일 뿐입니다. 들려보시길 추천합니다. 인스타 공유하면 작은 수건도 받게 됩니다. 매장 안에 일반 수건과 테토수건 비교 체험 할 수  있는데, 느낌 차이가 크네요. 둘러보면, 배스 로브도 갖고 싶어 져요.

포토존 테토 팝업스토어
포토존 테토 팝업스토어



해피어마트

잠깐 홀려서 갔던 테토를 나와 본격적으로 성수동 메인스트릿 진입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바로 해피어마트에 몸이 이끌리네요. 밝은 분위기와 컬러, 표정들로 행복한 기운  받아 나옵니다. 입구에서 행복 메시지도 뽑으세요. 작지만, 기분이 좋아집니다.

해피어 마트
해피어 마트

 

 

디올

역시 이 앞에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네요. 그런데, 오늘은 공사자재 같은 것들이 놓여 살짝 아쉽습니다. 확실히 인상적인 장면이 나오는 곳이네요. 실제로 보면 더 멋있습니다.

초인기 포토존 디올
초인기 포토존 디올

 

팝업 스토어 천지

긴 줄이 멀리서도 보이는 소문난 성수동 감자탕집을 지나니 '삼식이 삼촌' 스페셜 팝업 스토어가 보입니다. 디즈니플러스에서 스트리밍 중인 송강호 주연의 시리즈 홍보용인가 봅니다. 생각보다 줄이 짧다고 생각했는데, 예약줄이었습니다. 차례가 오면 연락을 준다네요. 호출받고 15분 이내 와야 된다고 합니다.

 

다음 팝업 스토어를 찾아봅니다. '판타스틱 진로 골드' 팝업 스토어를 찾았는데, 바로 옆 건물이었네요. 끝났나 봅니다. 이 복잡한 성수 한복판에서 유일하게 썰렁하고 조용한 공간이었습니다.

 

다음은 '데미소다' 팝업입니다. 다시 성수 감자탕집 쪽의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저기도 사람들이 좀 모여있네요. 대기 등록합니다. 시간으로 200분을 넘게 기다려야 된다고 하네요. 대략 4시간 정도네요. 설마 그 정도 걸릴까? 이때 시간이 1시 정도였습니다.

 

삼식이 삼촌 쪽이 빠르겠네요. 기다리는 시간 동안 예전에 왔던 대림창고 쪽으로 건너갑니다. 대림창고 코너 벽은 명품 광고판이 붙어있네요. 옛 빨간 벽돌 벽에 저런 간판이 붙어 있으니 브루클린 느낌이 납니다. 예전 기억을 더듬으며 가다 보니, 잔디밭이 거울벽으로 둘러져 개방감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N2 Night

NH증권에서 연 팝업 스토어입니다. 잔디밭에 빈백과 캠핑카가 놓여 있네요. 설명을 들어보니, 체질을 분석해 주고, 거기에 맞는 음료와 디저트도 주고, 주식에 쓸 수 있는 포인트도 준다고 하네요. 좀 서서 기다리기는 했지만, 음료와 함께 좀 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음료도 독특하네요. 저는 레몬아메리카노, 와이프는 피스타치오 초코 라테를 받았습니다. 아이는 아이스크림 바를 받았습니다. 좀 쉬다가 이동하려고 하다 보니, '삼식이 삼촌'한테서 연락이 옵니다.

 

옐로우 플라워 케잌과 레몬 아메리카노
N2 Night 맞춤 음료와 디저트 (옐로우 플라워 케잌과 레몬 아메리카노)

 

삼식이 삼촌

도착하니 10명 정도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습니다. 시리즈에서 봤던 '박두칠' 사장의 명함을 줍니다. 뒷면에는 단서라면서 4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입장하면 이 답들을 얘기할 일이 있나 봅니다. 단서를 찾아 문제를 푸는 덕에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정답은 시리즈를 보지 않고도 충분히 맞힐 수 있는 정도입니다. 

입구에서 인원수대로 한 명씩 빵봉투에 옛날 과자를 조금씩 담아줍니다. 이제 '사일제과'로 입장합니다. 제과점 직원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재미있는 대사로 연극처럼 이곳 '사일제과'를 설명해 줍니다. 설명을 듣고 잠시 앉아 있다가 2층에 올라갑니다. 2층에는 가죽재킷의 외국인이 유창한 한국말로 단어를 찾으라고 합니다. 입구에서 받은 명함으로 풀었던 문제의 답을 써먹을 순간이네요. 답을 맞히니, 입구에서 받은 것과 다른 종류의 옛날 과자를 담아주네요. 이어 ' 삼식이 삼촌' 사무실에 들어갑니다. 이번엔 쌀뻥튀기를 빵봉투에 담아주면서, 마음껏 사진을 찍으라고 알려주네요. 그곳에는 삼식이 삼촌 책상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 번갈아 앉아가며 사진을 찍습니다. 뒤이어 사진관처럼 세팅된 곳에서 할아버지 사진사가 가족사진을 찍어줍니다. 그리고 곧 사진을 뽑아줍니다. 그 사진은 옛날 신문 형식으로 출력해서 인원수대로 줍니다.

다시 1층에 내려갑니다. 1층에 내려가면, 삼식이 삼촌 실사이즈 사진과 함께 테이블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제과점 카운터로 가서, 인스타 인증을 확인합니다. 그러면, '이성당' 단팥빵을 받습니다. 인스타 인증 안 하면 단팥빵 안 줍니다. 아이는 그냥 줍니다. 저는 못 받았고, 딸은 받았습니다. 인증한 와이프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억울하지는 않습니다. 이게 공평한 거니까요. 이제 끝이네요.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끝나고 나서, 두 손도 무겁게 가득 찬 빵봉투 하나씩 들고 있고, 내 사진이 들어간 옛날 신문도 있습니다. 집에 가서 삼식이 삼촌 보고 싶네요.

 

삼식이 삼촌 팝업스토어
삼식이 삼촌 팝업스토어

 

 

라인프렌즈 샵

데미소다는 얼마나 남았나 확인해 봅니다. 거의 줄지 않았네요. 오늘 내로는 안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N2에서 삼식이 삼촌으로 급하게 넘어왔는데, 길을 건널 때 보니 라인프렌즈 샵이 있더군요. 아이가 그걸 놓칠 리 있나요. 거기에 가지고 합니다. 가서, 구경했습니다. 구경하다 보니, 여기서도, 무료로 사진을 찍고 출력할 수 있습니다. 저품질 인생 네 컷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그나저나, 길에서도, 여기 라인프렌즈 샵에서도 외국인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네요. 요즘, 명동에는 외국인밖에 없다던데, 그 외국인들이 이제 이쪽으로 넘어오는 분위기 같네요. 딱, 옛날 명동에서 만나는 외국인 느낌이네요.

 

브라우터

이제 좀 쉬고 싶네요. 예전부터 뚝섬역 앞에 블로보틀에 가고 싶었습니다. 1 정거장을 전철을 타고 갔습니다. 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 2번 출구로 나갔습니다. 앞에 브라우터라는 곳이 보이네요. 와이프가 어디 갈지 검색하다가 알게 된 곳이라는데 딱 걸렸네요. 1번 출구로 나왔으면 괜찮은데라며, 마지못해 갑니다. 여기는 프리첼 맛집인 듯싶네요. 프리첼만 다 팔리고 없어요. 마지못해 베이글로 주문했습니다.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초콜릿라테, 햄치즈 베이글 샌드위치, 캬야버터 베이글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햄치즈 베이글 샌드위치의 표면은 프리첼 같네요. 먹어보니 맛있습니다. 프리첼도 먹어 보고 싶네요. 커피 맛도 괜찮은데, 블루보틀의 아쉬움을 달래기에는 부족하네요. 참고로, 이번주까지만 영업하고 공사에 들어간다네요. 분위기도 좋기 하지만, 일반 가정집을 업사이클링하거라 좌석이 많지 않긴 합니다. 재오픈한다면, 그런 부분이 개선되었으면 하네요.  

 

참께가 잔뜩붙은 카야버터 베이글부터 시계방향으로, 아메리카노, 햄치즈 베이글 샌드위치, 초코릿 라떼, 카페라떼
참께가 잔뜩붙은 카야버터 베이글부터 시계방향으로, 아메리카노, 햄치즈 베이글 샌드위치, 초코릿 라떼, 카페라떼

 

 

요쇼쿠

카페에서 한참 쉬다가 저녁 먹으러 갑니다. 저녁은 서울숲 앞에서 메밀에 돈가스를 먹을 예정입니다. 저녁 식사도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는 5시로 잡았습니다.

식당이 눈에 띄지 않는 게 특징이네요. 이 동네에서는 튀려고 난리인데, 일반 상가주택의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간판도 단색에 요쇼쿠란 이름도 알아보기 어렵네요. 식당 안은 일본의 분위기를 좀 살렸네요. 요즘에는 워낙에 일반 현지 분위기를 잘 살린 곳이 많아서, 그런 곳에 비하면 인테리어에 목숨 걸진 않았네요. 

음식은 종류별로 주문해 봤습니다. 큐브 부타동, 명란 오일 소바, 냉 메밀 소바 세트, 토마토 바질 에이드, 유자 에이드 등입니다.

다른 음식도 다 맛있었는데, 특히 토마토 바질 에이드가 최고네요. 다른 곳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와이프가 주문을 말렸지만, 시그니쳐라 도전을 해봤습니다. 이거는 추천입니다. 단맛과 바질향의 밸런스가 절묘합니다. 요쇼쿠에 가시면 토마토 바질 에이드는 꼭 드셔보세요.

 

왼쪽이 토마토 바질 에이드, 오른쪽은 유자 에이드
왼쪽이 토마토 바질 에이드, 오른쪽은 유자 에이드

 

 

데미소다 팝업

성수의 밤거리는 더 많은 길줄들을 만들어 놓았네요. 여기저기 긴줄들은 머 하는 곳일까 하는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음식점뿐만 아니라 편집샵들도 긴 줄이 있네요.

데미소다에 도착했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그 동네를 돌아볼까 했는데, 마침 연락이 오는군요. 예약을 1시 정도에 했는데, 6시가 좀 넘어서야 연락이 왔습니다. 부랴부랴 가는데, 서울숲에서 출발했으니,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네요. 가는 도중에 예약이 취소됐다고 통보가 왔네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진행했습니다. 입구에서 직원에게 사정을 얘기했더니 들여보내줍니다. 5시간 만에 입장합니다.

데미소다 내부에서는 6종류의 데미소다를 시음할 수 있었고, 인생 4컷을 찍고, 사진도 받았습니다. 경품 행사와 키링도 손수 만들어 가질 수도 있네요. 여기도, 입장할 때 취향 분석을 하고, 거기에 맞춰 데미소다를 키링과 함께 줍니다. 

 

데미소다 팝업스토어
데미소다 팝업스토어

 

 

양말구입

brurre란 맛있고 예쁜 아이스크림 가게 건너편의 기프트샵에서 양말을 구입했습니다. 7켤레에 만원. 다른 곳에선 5켤레였는데, 여기가 제일 싸네요. 비슷비슷한 물건입니다. 특히 형광색에 아킬레스건 위치에 스마일 표시 있는 거. 그거 종료별로 4가지 골랐네요. 

 

예쁜 아이스크림 매장
예쁜 아이스크림 매장

 

구두테마 공원

지도를 보며, 또 갈 때 없나 찾아보니 구두 테마 공원이라고 있네요. 조금 한적한 라인에 위치해 있습니다. 별거 없네요. 한적한 골목을 지나 서울숲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저 앞에 '중앙 감속기'가 보이네요. 최현석 셰프가 이곳에 매장을 열면서 인수한 중앙 감속기라는 공장의 이름을 그대로 썼다는 곳이 눈앞에 있네요. 이곳 음식 궁금했는데, 롯데 동탄에서 매장이 빠졌더군요. 오늘은 이미 저녁을 먹은 이후라 다음을 기약합니다.

 

무브모브

이제 아이가 다리 아파합니다. 저기 앞에 카페에 들어갑니다. 맥의 퀵타임을 테마로 삼은 것 같은 곳이네요. 음료와 크로플을 주문했습니다. 하몽이 올라간 크로플 독특합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단짠단짠 하네요. 말차라테도 수박주스도 괜찮았습니다. 잘 쉬다 가요.

 

빨간건 수박쥬스, 나머진, 말차라떼와 하몽 크로플
빨간건 수박쥬스, 나머진, 말차라떼와 하몽 크로플

 

 

 

구쯔

이제 집에 가는 길입니다. 서울숲 카페거리를 가로질러 가는데 구쯔라는 기프트 샵이 그냥 지나치기 힘들게 하네요. 들어가서 구경하다가 딸아이 팔찌하나 사줬습니다. 아기자기한 물건 구경 잘했습니다. 

 

밤의 서울숲
밤의 서울숲

 

아이는 이제 지쳐서 다리 아프다고 울먹울먹 하네요. 이제 차를 타고 신나게 보낸 이곳을 떠납니다. 가을에 또 올 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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