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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함께

아이와 함께 신상 가득한 행리단길 둘러보기

by ⅧㄺΘ╃ㆎⁿ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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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겨울이 가고, 하루가 다르게 봄이 기운이 느껴집니다. 이럴 때 집에 있기엔 몸이 근질근질하죠. 오늘은 점심 먹고, 산책 삼아 행리단길로 향합니다. 그런데, 행리단길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네요? 한 번 둘러보시죠.

 

행리단길 둘러보기

봄은 봄인가 봅니다. 행궁동에 오면 주차하는 팔달구청 주차장이 만차네요. 차를 돌려 나오다 바로 앞에서 출차를 해서, 운좋게 자리 잡습니다.

 

매향교를 건너 행궁 광장을 바로보며,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립니다. 햇볕 아래는 따뜻합니다. 길을 건너 수원 시립 미술관을 먼저 들렸습니다. 전시 준비 중인 2월에는 소장품 전시 1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무료지만, 입구에서 티켓은 발권해야 합니다.

화성 행궁 그림
수원 시립 미술관 소장품 전시

 

미술관을 나와 행리단길을 시작하는 저스트 텐동 앞입니다. 오늘은 왼쪽으로 올라가봅니다. 그런데, 무엇인가 어색합니다. 행궁의 양 옆으로 복원공사를 하면서, 펜스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그게 다 사라졌네요. 공사가 다 끝났나 보네요. 야간 개장하면 다시 와야겠네요.

 

저스트 텐동 옆에 조그마한 매장에 사람이 우글우글하네요. 궁금해서 기웃거려 봤더니, 뽑기방입니다. 미니뽑기방이라는데, 집게 인형을 뽑는 기계가 작은 사이즈로 여러개가 장만되어 있습니다. 귀여운 규모와 인형들이 아기자기하네요. 이후로도 뽑기방이 많이 보이더군요. 요즘 유행인가 봅니다.

 

그 옆에 소품샵을 아이와 엄마가 들어가서 구경합니다. 작은 공간에 워낙 사람이 많아서, 아빠들은 빠져주는 게 도리인 거 같네요.

 

길을 쭈욱 따라서 가다가 CU앞에서 오른쪽으로 돌았습니다. 여미, 우동 교자 앞에 긴 줄이 서있네요. 긴 줄을 보니 덩달아 먹고 싶네요. 길 건에 있는 사계면도 무척이나 궁금하네요. 일본 현지 분위기를 잘 연출한 가게가 많이 보이네요.

 

이제 행리단길을 관통하는 도로로 나왔습니다. 지난여름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수박 주스를 먹은 카페 '치치'가 안보입니다. 순간 아쉬움이 느껴질때 위를 봐라 봤습니다. 2층, 3층에는 카페 '치치'가 운영중이네요. 1층을 임대를 준 모양입니다. 이번 여름에 수박 쥬스 먹으러 다시 올 예정입니다.

가운데 세상 제일 맛있었던 수박쥬스
가운데 세상 제일 맛있었던 '치치'의 수박쥬스

 

독특한 분위기의 GS25 행리단길지점 앞입니다. 반대편에 사람이 득실득실하네요. 궁금해서 건너갑니다.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곳이네요.

 

앞에서 잠시 그리는 것을 봤습니다. 엄청 재미있게 그 사람의 특징을 잘 잡아내네요. 딸의 캐리커쳐가 궁금했습니다. 딸아이에게 권했는데, 싫다고 하네요. 모르는 사람과 마주 보고 있는 것이 싫은 모양인가 봅니다. 오늘은 포기합니다.

캐리커쳐 가격
가격은 대략 이정도

 

볕아래 있으니 무척 따뜻합니다. 딸아이가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네요. 아까 지나온 길에 아이스크림 매장을 봤습니다. 돌아갑니다. 행리단길에는 무인 사진관이 많습니다. 그 와중에 긴 줄이 있는 집이 있네요. 기웃거려 보니, 카메라 앵글을 위에서 잡아주는 곳이네요. 사진이 항공샷의 독특한 구도와 얼굴이 강조된 애니메이션 비율로 예쁘게 잘 나오네요. 앞에 걸린 예시를 보면 말이죠.

 

 

행리단길 돌고 돌아

행리단길을 가로지르는 메인 도로 끝에 위치한 하늘색 바탕에 분홍 포인트가 보이는 '캘리소프트서브'라는 아이스크림 매장입니다. 판매만 하고, 앉아서 먹을 곳은 없는 그런 매장입니다. 외부에 둘이 앉아 있을 수 있는 의자는 있네요.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콘으로 하나 주문했습니다. 콘에 커버를 끼워주네요. 녹아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네요.

캘리소프트서브의 초코아이스크림
캘리소프트서브의 초코아이스크림

 

이제 화서문을 거쳐 크게 돕니다. 스타필드 수원에도 매장을 낸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의 장안문점에 들렸습니다. 아메리카노 주문합니다. 노키즈 존이어서 테이크아웃으로 가지고 나왔습니다. 커피맛은 좋네요. 부드럽고, 구수합니다. 개인적으로 커피의 신맛과 짠맛을 선호하지 않아서 정지영 커피는 제 입에 딱이네요. 입자도 까끌거리지 않고 약간의 점도도 있어 더 부드럽게 느껴지네요. 로스터리 카페는 드립커피를 맛봐야 하는데 장안문점에는 드립 커피가 없네요. 나중에 본점에 가봐야겠어요.

 


아참, 오다 보니 골디스 앞에 츄플러스라는 추로스 매장 앞에는 사람이 엄청 많네요. 츄로스 취향은 아닌데, 먹고 싶어 집니다. 그런데, 정말 사람이 많아 오늘은 그냥 지나갑니다.

츄로스 인기 비결이 궁금한 츄플러스
사진 프레임 밖에도 호출을 기다리는 사람이 엄청 많음

 

커피를 들고 행리단길을 크게 돕니다. 장안문 앞으로 해서 다시 장안사거리까지 내려갑니다. 길 건너 막걸리바도 보이고, LP 청취 카페도 보이네요. 저런 게 요즘 트렌드인가 생각이 드네요. 예전에 갔던 프레임도 보이네요.

 

다시 행리단길 메인도로 앞에 섰습니다. 그 입구에 모찌가 들어간 붕어빵도 긴 줄이 장난 아니네요. 맛이 궁금해서 줄을 섰다가 딸아이가 배부르다고 보챕니다. 긴 줄에서 빠져나와 자주 구경 가는 소품샵에 들렸습니다. 이곳은 올 때마다 사람도 많지만, 구경할게 많은 곳입니다. 한참을 구경하다 나옵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는 거의 다 있는 것 같아요. 가격이 후덜덜하지만, 구경만 해도 좋아요.

작지만 볼게 많은 '돌체빠오라'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은 겨울을 지나 오랜만에 맞은 따스한 햇살에 바람이 나서, 신나게 돌아다녔네요. 딸아이 아이스크림 하나, 제 커피 한잔 사 마신 게 전부입니다. 미술관에서 무료 관람도 하고, 여기저기 새로 오픈한 매장 분위기도 보고, 새로운 트렌드도 좀 읽고 왔습니다. 자주 오지만, 아직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공간들을 찾는 재미가 있는 곳, 꽃이 피면 다시 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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